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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15년 결실 가스공사 LNG 캐나다, 수도권 첫 입항
한국가스공사는 4일 LNG캐나다의 첫 수도권 입항 기념식을 가졌다./가스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LNG 도입선 다각화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4일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LNG Canada 입항 기념식을 개최하고, 연간 70만톤 규모의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NG Canada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Kitimat)에 건설된 대형 LNG 생산 사업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400만톤 규모로, 가스공사는 전체 지분의 5%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에는 Shell 40%, Petronas 25%, CNPC 15%, Mitsubishi Corporation15%, 한국가스공사 5%가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분 참여를 통해 연간 70만톤 규모의 LNG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LNG캐나다 인천기지 하역 모습/가스공사 제공
이 사업은 2010년 공동사업협약(JSA)과 공동개발협약(JDA) 체결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이후 사업 구조 수립과 지분 확보를 거쳐 2018년 최종투자결정(FID)을 완료했으며, 액화플랜트와 배관 건설에 착수했다. 코로나19와 공사 중단 위기 속에서도 사업을 지속해 670km 규모의 코스털 가스링크(Coastal GasLink) 배관을 완공했고, 올해 6월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LNG Canada의 가장 큰 강점은 운송 경쟁력이다. 캐나다 서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한국까지의 운송거리가 약 8800km로 중동(1만 1400km), 미국 멕시코만(1만 8600km)보다 짧다. 운송 기간도 12~14일 수준으로 중동(15~18일), 미국 멕시코만(24~32일)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운송비를 20~5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안보 측면의 의미도 크다. 북미 태평양 항로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중동 중심의 LNG 조달 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정학적 위험을 분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연간 70만톤 규모의 지분 물량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친환경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LNG Canada는 수력발전을 활용한 전력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돼 LNG 1톤 생산 시 탄소배출량이 약 160kg 수준인 저탄소 LNG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작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5카고를 선제 도입하고, 올해 말까지 추가 물량을 순차적으로 들여와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LNG Canada는 2단계 확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액화설비 2개 트레인과 저장탱크 1기, 배관 및 승압시설 등을 추가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올해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거쳐 2031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인프라 활용과 운영 경험 축적을 통해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가스공사 제공
단순 구매 아닌 지분 투자방식, LNG 소유권· 운용권 확보
이날 행사에서 최연혜 사장은 “15년간의 결실인 LNG Canada 사업은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이라며 “가스공사는 단순 구매가 아닌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해 LNG의 소유권과 운용권을 확보했으며, 올해 도입 예정인 지분 물량 전량을 국내에 공급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는 LNG 캐나다 사업을 비롯한 해외 자원개발 성과와 도입선 다변화를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년간 LNG 도입 전략을 전면 개편한 결과, 중동산 비중을 2022년 45%에서 2025년 24% 수준으로 낮췄다. 2026년 이후에는 18%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