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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돔, 베트남 북부 산업벨트에 ‘탄소 관리 플랫폼’ 공급
글래스돔은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 운영사 KBC, ESG 컨설팅사 하우스링크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글래스돔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탄소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글래스돔은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 운영사 KBC, ESG 컨설팅사 하우스링크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베트남 북부 핵심 산업단지에 통합 탄소관리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단위의 탄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입주 제조기업의 탄소 규제 대응과 그린 전환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래스돔은 이번 MOU를 통해 데이터 수집에서 산정·보고·검증·교환에 이르기까지 탄소 관리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탄소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KBC가 운영하는 북부 산업단지에 구축한다. 이는 개별 기업 수준의 대응을 넘어 산업단지 차원의 그린 인프라 표준을 확립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글래스돔의 플랫폼은 제조 설비와 IT·OT 시스템으로부터 실시간 1차 실측 데이터를 직접 추출해 기존 솔루션들이 의존하던 추정치·평균값 기반 접근을 대체한다. 이를 통해 제품탄소발자국(PCF)·기업 온실가스 배출량(CCF) 산정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 3자 협력에서는 글래스돔의 솔루션과 하우스링크의 ESG 전략 컨설팅, KBC의 산업단지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결합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패키지’를 공동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입주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ISO 14067 기반의 PCF 산정 파일럿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확산을 추진한다.
글래스돔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아세안 제조 공급망 전반으로 탄소 관리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지 산업단지 단위의 인프라화는 글로벌 규제 강화(예: CBAM 등)에 직면한 제조업체들의 규제 대응 부담을 완화하고, 한국의 탄소관리 솔루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BC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산업단지가 베트남 및 동남아를 대표하는 친환경 제조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으며, 하우스링크는 입주사들의 규제 대응에 실질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래스돔은 연내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파일럿 성과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단위의 통합 탄소관리 플랫폼 도입은 제조업의 공급망 탈탄소화와 규제 대응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잠재력이 있다. 다만 실효성 있는 데이터 연계(IT·OT 통합), 표준화된 검증 체계, 현지 규제·사업환경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단계적 실행계획이 병행되어야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