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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100만대 시대 개막…보급 속도 역대 최단

    송고일 : 2026-04-21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충전중인 현대자동차 대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9과 eG80을 체험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증가세에 힘입어 4월 셋째 주 기준 연간 신규 등록 1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보급이 가장 많았던 2025년보다 약 3개월 빠른 기록이다. 2025년에는 7월 둘째 주, 2024년에는 9월 둘째 주에 각각 1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올해 전기차 보급대수는 3월까지 8만3533대였으며, 4월 셋째 주(17일 기준)까지 2만3406대가 추가되면서 누적 1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총 등록대수도 100만대를 넘어섰다. 3월 말 기준 누적 등록대수는 98만1321대였으며, 4월 중순을 기점으로 100만대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전체 신차 등록 41만5,746대 중 전기차는 8만3533대로, 비중은 20.1%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9.2%, 2024년 8.9%, 2025년 13.0%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확대와 가격 할인 경쟁,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내연기관차 전환 지원,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가 9만137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기화물차 1만5091대, 전기승합차 311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1차 보조금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신청 접수가 일시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통상 연중 여러 차례에 걸쳐 보조금을 편성하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의 수요를 기준으로 1차 물량을 설정하면서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보급사업 차질 최소화에 나섰다. 하반기 물량이 남아 있는 지자체에는 공고 시기 조기화를 유도하고, 추가 예산 편성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국비를 우선 투입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실제로 제주도의 경우 지방비 소진 이전에 국비 선지급을 신청해 보급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역환경청을 통해 지자체별 공고 일정과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접수가 중단된 지역 가운데 승용차 81곳, 화물차 75곳이 5월까지 2차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비 선지급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보급사업이 원활히 재개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늘어난 전기차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을 통해 보조금 지원 물량도 확대했다. 승용차 2만대, 화물차 9000대가 추가로 반영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 보조금 지원 규모는 승용 28만대, 승합 3800대, 화물 4만5000대로 늘어났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전기차 100만대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라며 “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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