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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LPG판매협회 김원일 군산시지회장“도시가스로 인해 위기…공동화사업장 절실”

가스신문
2026-05-13
[인터뷰] 전북LPG판매협회 김원일 군산시지회장“도시가스로 인해 위기…공동화사업장 절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전북 군산 지역 LPG판매업계가 도시가스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전북LPG판매협회 군산시지회장이자 동부가스 대표인 김원일(55)씨는 현장의 위기감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제도 개선과 업계 자구책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도시가스가 경제성 없는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LPG판매사업자들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읍·면 지역이나 외곽 지역은 LPG가 당연한 선택이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도시가스가 보급되면서 시장 자체가 무너지고 있죠.”

김원일 지회장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구조적인 불균형을 지적했다. 도시가스 확대에는 막대한 국비가 투입되는데, 그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LPG판매사업자들에 대한 보호 장치는 전무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도시가스에 들어가는 예산 중 일부라도 LPG판매업소 폐업 지원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 지원금의 10% 정도만이라도 배정된다면 최소한의 생존 안전망은 마련될 수 있습니다. 수십 년간 지역 에너지 공급을 책임져온 영세 사업자들이 아무런 보호 없이 시장에서 밀려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김원일 지회장은 군산에는 약 30여 LPG판매업소가 있는데, 그중 25개소 정도가 1인 사업자일 정도로 영세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각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용기보관창고를 운영하고 물류를 관리하다 보니 비용 부담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 군산시 차원에서 공동화사업장, 즉 용기보관시설을 집단화해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면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이 돌아가신 이후 주택이 공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규모 배관망보다는 개별 단위 공급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소형LPG저장탱크 중심의 공급 방식은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유지비와 안전성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정책 방향이 이쪽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습니다.”

김원일 지회장은 벌크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개인 사업자가 단독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임을 직시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벌크공급 회사를 운영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각자 살아남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협회와 조합이 중심이 되어 공동 대응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청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다양한 정책을 건의해 왔는데, 최근에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용기 재검사비 지원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죠. 행정 담당자의 역할이 결과를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협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군산시 지회도 병원과 같은 곳에 가스시설 점검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 지회장은 한 가지 업종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고 전했다. 심야전기 철거 후 LPG로 연료를 전환하는 사업 등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설비를 마치고 나면 ‘이건 내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내 손으로 만든 설비는 곧 나의 자존심이라는 마음으로 항상 책임감을 갖고 일한다.

“LPG는 여전히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원입니다. 도시가스 확대만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원이 공존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는 제도와 정책이 조금만 보완된다면 LPG판매사업자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며 그 해법을 찾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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