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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상묵 당진 SK에너지 대표 겸 당진시LPG판매협회장
임상묵 당진 SK에너지 대표 겸 당진시LPG판매협회장/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농어촌을 비롯한 도서지역에 LPG용기 다수가 방치돼 안전에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에는 노후된 유휴·방치 상태 LPG용기가 31만개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가스 폭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올해 노후·방치된 LPG용기 수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안전공사 자체 예산을 활용해 1,654개, 지자체 협업 사업을 통해 600개 등 올해 총 2,254개를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가스안전공사 광역본부를 비롯한 각 지사는 지자체, 지역 LPG판매협회 등과 함께 노후·방치 LPG용기 수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는 31만개 정도를 수거하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에 39년차 가스 안전 전문가인 임상묵 당진 SK에너지 대표 겸 당진시LPG판매협회장의 의견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노후·방치 LPG용기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지
2024년 12월 경기 구리시 농막에서 유휴·방치 상태인 LPG용기를 잘라 고기를 구워 먹으려던 남성 2명이 가스 폭발로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23년에도 전남 나주 농장에서 폐기된 LPG용기를 절단하던 중 가스 잔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농장주가 손과 하체 등에 화상을 입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할 경우 사고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LPG 사용 가구는 감소한 반면 LPG용기는 오히려 증가했는데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LPG 사용 가구는 2012년 568만 가구에서 2020년 375만 가구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LPG용기는 2012년 약 830만개에서 2020년에는 약 832만개로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가정이나 음식점, 농촌 등에 유통 중인 LPG용기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용기는 전체의 약 5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LPG용기를 과다 보유하거나 도시가스 공급과 LPG 배관망 구축 사업 등으로 LPG 소형저장탱크가 설치돼 LPG용기가 미사용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LPG용기를 그대로 보관하거나 방치하는 가정이 많다. 실제로 LPG용기를 10개 이상 보유한 가정도 있다. LPG용기 소유 주체는 LPG 사용자뿐만이 아니다. 충전소, LPG 판매업소, 용기 재검사 기관 등 다양하다. LPG판매업소와 충전소 등에서는 LPG용기 재검사비 인상에 따른 부담 등으로 인해 방치해두는 경우도 있다.
현재 유휴 · 방치 LPG용기 31만개 가량 추산... 안전 위협
가스안전공사, 올해 노후 · 방치 LPG용기 수거 사업 확대
'안전관리 우수 판매업체' 인증 · '소상공인 우리 동네 선한 사업장' 선정
■ 유휴·방치 상태 LPG용기 중 가스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지
대다수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로 인해 안전관리가 부실할 경우 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가 시행 중인 수거 사업에 한계가 있을 텐데
전국에 산재한 31만여개의 LPG용기를 전량 수거하려면 민간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확대해야 한다. 봉사단체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LPG판매사업자 중에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가스 전문가이기 때문에 유휴·방치 상태 LPG용기를 수거하는데 적임자다. 이들이 농어촌 등 빈집에 방치된 LPG용기를 이장 동의를 얻어 수거하고 이를 인증 시 산업통상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가산점 부여나 정기검사 시 혜택을 제공할 경우 수거 사업에 참여하는 LPG판매사업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럴 경우 LPG용기 수거 사업은 효율성이 향상되고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예산의 향기'와 '당진의 향기' 등 봉사단체를 구성해 운영 중인데
20여년 동안 무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평일에는 사업 때문에 어려워 주말을 이용해 매달 2번 갸량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집수리할 때 최우선적으로 LPG용기가 설치된 가스 설비와 시설 등을 안전 점검한다. 안전 점검 과정에서 부적합한 시설이나 설비는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한다. 그간 20여년 동안 천여 세대를 무상으로 집수리해주고 가스 시설과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지역 복지관과 노인회관 등을 매년 20여 차례식 방문해 가스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다. 또한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에도 전통시장에서 가스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홍수가 났을 때는 중증 장애인 서른 여분이 생활하는 요양원의 지하가 물에 잠겨 의료용 산소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때 당진시LPG판매협회 회원사들이 취급하는 의료용 산소를 공급해 응급 위기 사태를 해결했다. 그 일로 당진시청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 사업장이 '안전관리 우수 판매업체' 인증을 받았는데
산업통상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안전관리 우수 판매업체'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주관하는 '소상공인 우리 동네 선한 가게 ·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앞으로도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가스 안전문화 정착과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등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