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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존재감 키우는 대한전선...英 전력망 또 수주

에너지신문
2026-06-04
유럽 시장 존재감 키우는 대한전선...英 전력망 또 수주

[에너지신문] 대한전선이 영국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따내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린 유럽 시장에서 국내 전선업계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 전력망 구축 사업에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650억원으로, 글로벌 인프라 기업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에 132kV급 송전선로를 신규 구축하는 내용이다. 최근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송전망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특히 기상 악화나 돌발 상황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 인프라를 보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한전선의 초고압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대한전선의 초고압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은 최근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송배전망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역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송전망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전력망 병목 현상이 심화되자 각국 정부가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국 시장 내 수주 실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영국에서 4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런던 전력망 현대화 사업인 ‘런던 파워 터널 2(London Power Tunnels 2)’ 등 주요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잇따른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전선업계에서는 유럽 시장이 단순 수출 시장을 넘어 장기 성장 거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서면서 지중·해저케이블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풍력 확대에 따른 계통 연결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초고압 케이블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흐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기술력과 납기,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주요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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