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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태양광 사업성 분석” 딥리뉴어블스, 경기 ‘AI 멤버십’ 선정
[에너지신문] 기후테크 스타트업 딥리뉴어블스가 경기도의 ‘AI 멤버십’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태양광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시공 중심의 기존 태양광 시장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접목해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꾼다는 구상이다.
딥리뉴어블스는 최근 경기도가 추진하는 AI 멤버십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앞서 ‘2026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회사가 운영 중인 ‘솔라리스(Solar Lease)’는 건물 소유주가 초기 투자비 부담 없이 유휴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구독형 플랫폼이다. 사업성 분석부터 시공, 운영, 수익 분배까지 전 과정을 플랫폼 안에서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그동안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정보 비대칭, 사업성 검토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이나 공장 건물 소유주의 경우 초기 투자비 부담과 운영 전문성 부족으로 태양광 도입을 망설이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딥리뉴어블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자동 사업성 평가와 발전량 예측, 계약 모델 비교, 시공·투자 매칭 기능 등을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 사업 추진 과정을 단순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AI 멤버십 선정으로 회사는 경기도 내 AI 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한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판교와 부천, 시흥 등에 조성된 거점을 활용해 기업 간 거래(B2B) 영업을 강화하고, 산업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지붕형 태양광 수요기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시흥 지역에서는 공장 지붕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업계는 최근 RE100 대응 수요 확대와 함께 공장·산업단지 중심의 분산형 태양광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추세다. 대규모 발전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지붕형 태양광 시장에서 AI 기반 사업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민욱 딥리뉴어블스 대표는 “재생에너지 도입 과정 전체를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산업단지와 중소·중견기업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RE100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리뉴어블스는 향후 AI·데이터·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AI 멤버십 프로그램과 연계한 청년 인재 매칭과 함께 다른 AI·딥테크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