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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한국·베트남 청소년 환경교류 진행

투데이에너지
2026-06-05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한국·베트남 청소년 환경교류 진행

1박 2일간 진행된 시화호청소년지속가능포럼 연합활동 /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한국·베트남 청소년 100명이 참여한 ‘2026 한국-베트남 청소년 글로벌 환경교류 프로그램’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시화호 권역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사단법인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이하 파트너십)이 공동주최한 이번 ‘2026 한국-베트남 청소년 글로벌 환경교류 프로그램’은 국제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경기도 화성시 K-water 송산글로벌교육연구센터와 시화호 권역 일대를 무대로 베트남 KGS국제학교 청소년을 포함해 총 100명이 참여했다.

시화호를 처음 찾은 베트남 청소년들이 참여한 첫 프로그램은 송산글로벌센터에서 진행된 ‘시화호 역사와 수질 회복 과정에 관한 전문교육’이다. 1990년대 극심한 오염의 역사를 딛고 2025년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선정된 시화호의 회복 과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베트남 청소년들은 베트남의 환경 현황과 당면과제에 대해 직접 발표하며 시화호의 경험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현재 급격한 산업화를 겪고 있는 베트남의 환경 현실이 과거 시화호의 역사와 겹쳐 보이는 대목에서, 양측 청소년 모두 진지한 공감과 토론을 이어갔다.

글로벌 환경교류 프로그램 중 가장 호응이 높았던 1박 2일 집중교류캠프(5월 30~31일)에서는 시흥·안산·화성 3개 도시 청소년들이 최초로 연합팀을 구성하여 베트남 청소년들과 하나가 되었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했으며, 참여한 4개 기관(시흥·안산·화성,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환경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어 진행된 해양 다큐멘터리 전문 PD의 특강 '고래와 나: 바다와 연결된 우리'를 통해 청소년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인식했다. 이후 K-water의 캐릭터 '방울이' 도안에 자신만의 환경 실천 다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을 진행했으며, 완성된 작품들은 현장에 전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캠프의 백미는 한·베 글로벌 교류팀이 함께 도출한 '2026 공동 환경 슬로건 선포'였다. 청소년들이 직접 토론을 거쳐 완성한 슬로건은 양국 언어로 동시 선포됐으며,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의 SNS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캠프를 마친 베트남 교류단은 시화호환경문화센터를 방문해 시화호의 역사적 변천사를 시각 자료로 확인했다. 특히 현장에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직접 목격하는 탐조 기회를 가졌다. 베트남 하노이 역시 저어새의 주요 철새 이동 경로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청소년들은 두 나라가 생태학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체감했다. 이후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인공 서핑을 체험하며 국경을 넘은 우정을 다졌다.

한편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하는 기회도 가졌다. 청소년들은 K-water 관계자의 전문적인 해설을 통해 친환경 조력에너지의 발전 원리와 규모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베트남 청소년들은 자국의 수력발전 시스템과의 차이점을 날카롭게 질문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시화나래 전망대와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찾아 염전 생태를 관찰하고 쌍안경으로 시화호 권역의 다양한 조류를 탐조하기도 했다.

베트남 청소년 응웬 탄 투이(NGUYEN THANH THUY)은 “시화호에서 한국 청소년들과의 만남은 너무 뜻깊었다. 베트남의 환경과는 다른 다양한 모습을 배울 수 있어 평생의 소중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시흥·안산·화성 세 도시가 처음으로 연합하여 국제교류를 펼친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파트너십은 이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캠프와 생태탐방이 결합된 이원화 교육 모델을 매뉴얼화하고, 향후 글로벌 환경교육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교류에서 도출된 공동 슬로건을 매개로 양국 청소년 간 온라인 교류를 지속하며, 장기적인 국제 환경 네트워크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사단법인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서정철 대표는 “베트남 청소년들이 시화호에서 보낸 4일은 단순한 방문 그 이상이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환경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미래를 그려가는 모습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라며, "K-water와 함께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화호가 환경 회복의 현장을 넘어 국제 환경교육의 거점으로 자리 잡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2026 한국-베트남 청소년 글로벌 환경교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공동슬로건을 벽면에 꾸미고 있다. /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제공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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