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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보험협회 '특정 배터리 상대적 안전' 인식 오류 '과학적 증명'
(왼쪽부터) 리튬이온배터리, 리튬인산철배터리, 리튬티타이네이트배터리 과충전 시 화재 위험성을 비교하는 실증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화재보험협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그간 리튬인산철(LFP) 등 특정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이 보편적 추세였다. 화재보험협회가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증명했다. 협회는 경기 여주 소재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경찰청과 공동으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화재 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터리 종류별 화재 위험성 비교 연구도 실시했다.
화재보험협회와 전국 화재 조사 전담 경찰관 등 경찰청 관계자들이 '화재 조사 세미나'에 참여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화재보험협회 제공
이번 세미나에서 전국 화재 조사 전담 경찰관 등 행사 참가자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감식 결과 공유, 배터리와 전기차 화재 이해, 배터리 화재 위험성과 피해 경감 대책, 화재 사고 및 손해사정 등 보험과의 관계 등을 주제로 진행하며 화재 조사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세미나 기간 중 배터리 종류별 화재 위험성을 비교하는 실증 실험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비교 실험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리튬인산철(LFP)과 리튬티타네이트(LTO) 배터리를 대상으로 과충전, 고온 노출, 외부 충격 등 극한의 조건을 가했다. 실험 결과 이들 배터리 역시 리튬이온(Li-Ion)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험은 특정 배터리가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에서 벗어나 모든 리튬 기반 배터리가 잠재적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배터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예방 대책 수립과 함께 제조 단계부터 초기 소화에 이르는 다중 안전 장치 제도화 등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영환 방재시험연구원장은 “경찰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최신 기술이 접목된 화재 원인을 더욱 과학적이고 세밀하게 규명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협회의 전문 인력과 고도화된 장비를 적극 활용해 분석 기법을 세분화하고 어떤 복합 화재라도 명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