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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프로젝트’ 재가동 전망

투데이에너지
2026-06-09
‘대왕고래 프로젝트’ 재가동 전망

24년 12월 '대왕고래 프로젝트' 8광구와 6-1광구 북부 지역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할 목적으로 시추선인 '웨스트카펠라 호'가 부산항 남외항으로 입항해 운항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재가동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와 협의한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동해 8·6-1광구)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의 오일 메이저 BP를 선정해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그간 좌초 위기에 놓였던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재가동 국면에 진입했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동해 동쪽 해상에 위치한 유망 구조를 겨냥한 심해 가스·석유 탐사·개발 사업은 지난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 진행된 1차 탐사시추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오며 난항을 겪었다.

1차 시추에 약 1천억 원을 투입했음에도 유의미한 상업적 발견에는 이르지 못했고, 이에 따라 사업은 원점 재검토 논란과 예산 삭감 등 정치·정책적 갈등을 겪었다.

석유공사는 2차 탐사 및 개발 단계에서 자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심해 개발 경험이 풍부한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국제 입찰을 실시했다. 다수의 오일 메이저가 참여한 경쟁 끝에 BP가 작년 10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사실상 낙점됐고, 석유공사는 최근 BP에 선정 결과를 통보해 현재 세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 환경 변화와 함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에너지 안보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정부가 해당 사업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한 것도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의 필요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사업 추진 방식은 정부의 직접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자체 재원을 우선 활용하되, 최대 49% 수준까지 해외 파트너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리스크와 비용을 분담하려 하고 있다. 새 정부도 별도 재정 없이 석유공사의 자체 재원과 해외투자 유치를 전제로 한 추진은 일단 수용하는 분위기이다.

BP의 참여로 기술적·운영적 전문성이 보강될 가능성이 크지만, 1차 시추에서 드러난 경제성 한계는 여전히 관건이다.

추가 탐사에서 상업적 매장량이 확인돼야만 대규모 개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으며, 환경·지역 수용성, 국제 에너지시장 가격 변동성, 투자유치 조건 등이 향후 진행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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