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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공급망·에너지 협력 강화 합의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부는 지난 8일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1차 한-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이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도시 건설·스마트시티 기술 교류, 원유 도입 협력, 발전소 현대화 및 플랜트 사업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제11차 공동위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무역·투자·과학기술 협력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양국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양측은 기존의 자원·에너지·플랜트 중심 협력을 디지털·친환경 분야로 확장하는 방향에 합의했다.
카자흐스탄의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사업과 연계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해 도시 인프라 혁신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양국은 원유 안정적 도입을 위한 협력과 함께 카라차가낙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 지원, 에키바투스 발전소 현대화 등 기존 플랜트·에너지 협력의 연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속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디지털·지식재산권 분야에서는 지식재산 보호와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고, 환경 분야에서는 파리협정 이행과 관련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물 관리 기술, 산림 복원 및 기후 대응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양국은 이러한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번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과제들의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가며, 금년 9월 예정된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우리 기업의 현지 수주와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카자흐 협력 확대는 자원·에너지 분야의 전통적 협력을 기반으로 디지털·환경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계기다. 다만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려면 후속 프로젝트의 구체적 일정·재원 조달·현지 인허가 지원 등 현실적 실행계획 마련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