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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봄철 산불 ‘정전 제로’...선제적 제도 개선·현장 대응 빛나

에너지신문
2026-06-10
한전, 봄철 산불 ‘정전 제로’...선제적 제도 개선·현장 대응 빛나

[에너지신문] 한전이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 결과, 산불로 인한 전력설비 정전 피해를 단 한 건도 허용하지 않는 ‘정전 제로(0)’를 달성했다.

한전이 공개한 ‘봄철 산불 총력대응’ 결과에 따르면 한전은 산불조심기간 동안 공휴일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 기간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한전 임직원 6050명, 협력사 인력 6098명 등 연인원 총 1만 2148명에 달한다.

▲산불대응 합동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산불대응 합동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전국 산불 발생 지역 인근의 전력설비 443개소에 즉각 출동해 설비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 소방당국에 전력설비 위치를 안내하는 등 유기적인 합동 대응을 펼쳤다. 또한 365개 송배전 협력업체와 비상복구자원 동원체계를 사전에 구축하고 전선과 전주 등 주요 자재를 미리 확보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거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번 한전의 산불 대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현장 방어를 넘어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제도 개선’을 성취했다는 점이다.

한전은 산림청, 소방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총 113회에 걸친 합동 훈련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협력 관계를 다졌다. 특히 산지에 위치한 변전소의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정부를 설득, ‘산지형 변전소의 조경 의무 면제’를 골자로 하는 건축법 시행령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는 변전소 주변의 가연성 수목을 정리해 화재 확산 경로를 차단하고, 유지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방호벽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강원·대구·경북 등 대형산불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수목 접촉 우려가 있는 전력설비 54만개소를 집중 점검했으며, 전선과 나무가 부딪쳐도 불꽃 발생을 최소화하는 아크저감 기자재 6종을 현장에 도입하는 등 총 31개의 산불예방 종합대책을 촘촘히 밀어붙였다.

봄철 산불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한전은 곧바로 여름철 계절성 재난 대비체계로 투입 전열을 재정비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기습 폭우와 극심한 폭염의 빈도가 높아진 만큼, 선제적 관리를 통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향후 산사태 취약 지역에 위치한 철탑을 비롯해 변전소 배수시설, 지중설비 등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한여름 폭염으로 인한 설비 과열 및 화재 예방 활동도 한층 강화해 전력 수요 피크기에도 차질 없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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