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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DL이앤씨와 제주 복합발전소 건설계약 체결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과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왼쪽)가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은 11일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DL이앤씨(대표 박상신)와 약 5500억 원 규모의 ‘제주 복합발전소 파워블럭 및 부대설비 설치조건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원에 1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친환경 가스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30년 준공 이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의 전력 계통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주기기를 포함한 발전 주설비와 부대설비의 설계부터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전 세계 가스터빈 공급 부족과 원자재·시공비 상승, 섬 지역 건설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도 가스터빈 2기를 적기에 확보해 전체 건설공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제주 복합발전소는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이 큰 제주 전력망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SGT-800)에 동기조상기(Syncon)를 적용했다. 동기조상기는 전력망의 전압과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전력계통의 균형을 돕는 설비다.
아울러 향후 무탄소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소 혼소 및 청정수소 발전소’로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제주 복합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불안정 문제에 대응하고, 제주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동력”이라고 밝혔다.
■ 용어설명
파워블록 = 발전소에서 터빈, 발전기, 냉각 시스템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들이 모여 있는 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