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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위기 속 사업재편 … 국민편익·주주가치 ‘두 토끼 잡는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수금 누적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수급안정과 신성장 동력 확충으로 국민편익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중동발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상장기업으로서 수익성 높은 해외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수금 누적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등 어려움속에서도 국민편익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효율화 등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건전성 회복 △신성장 사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엔진 확충 △천연가스 수급‧가격 안정을 통한 본원사업의 경쟁력 강화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주주 소통 강화를 통한 주주 중시 경영 실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2022년말 500%에 달했지만 경영효율화, 수익성 극대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2025년말 397%로 축소됐다. 미수금은 2024년말 최대 14조원까지 급증하는 등 심각한 재무위기에 직면했지만 기존 LNG 계약 재협상, 저렴한 신규 계약 등을 통해 원가 부담을 낮춰 13조 37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최근 3년간 해외 자원사업에서도 약 3조원의 투자비를 회수했다. 특히 호주 2개 LNG사업에서 1조 3000억원을 회수했으며, 2030년까지 약 5조원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추가로 회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과 전략적 가치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2025년 10월, 2028년말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모잠비크 Coral Ⅱ사업의 최종 투자결정을 완료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캐나다 LNG 2단계 사업과 모잠비크 Rovuma 사업에 대해서도 최종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 극대화 뿐만 아니라 지분물량 확보로 에너지 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수소 생산기지와 충전소 등 수소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평택·광주·창원 수소생산기지와 전국 57개소의 수소 충전소 구축 등 수소 공급망 확충을 주도하면서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한 수소 혼입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스공사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2023년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전용선(Blue Whale호)을 건조·운영 하는 등 LNG 벙커링 기술 확보 및 상업화도 이끌고 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점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수입선 다변화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이는 시장 신뢰도 제고와 장기 성장기반 확충으로 이어져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가스공사는 전국 5346km의 주배관망과 77기 LNG 저장탱크를 운영하며, 연간 3400만 톤 이상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11개 발전사를 대상으로 연간 372만톤의 개별요금제 수요를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제조․배관시설을 민간에게 확대 제공해 설비 이용률 향상 및 가스요금 인하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선 다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중동산 수입 의존도를 2022년 45%수준에서 2025년 24%로, 2026년 이후에는 18% 수준 이하로 크게 낮춤으로써 중동발 공급망 위기에서도 차질없이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더구나 2025년 8월 체결한 연간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 신규 도입계약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한-미 통상외교에도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수금이 증가하는 어려운 재무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주주배당을 시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는 점도 재평가 받고 있다.
2024회계연도 주당 1455원(시가배당률 4.10%)을 배당한 데 이어, 2025회계연도에는 주당 1154원(시가배당률 2.82%)을 배당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 2.63%(2025년 기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4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재무 건전성 강화 △수익성 개선 등 3대 기본방향을 밝히는 등 소액주주 및 기관투자자와의 소통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부단히 달려왔으며, 수많은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수급안정을 달성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민, 소비자,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