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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체 개발 기술로 노후 아파트 정전 예방 나서
한전이 자체 개발한 ‘퓨란 수명진단 키트’ /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자체 개발한 변압기 진단기술을 활용해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한 노후 아파트의 정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한전 전력연구원과 경기본부 안양군포의왕지사는 최근 평촌·산본 등 노후 아파트 내부의 수전변압기 54개소에 대한 안전진단 시범서비스를 완료했다.
진단 결과 ‘이상‘ 판정된 변압기에 대해서는 적기 정비와 교체를 권고했으며, ’요주의‘ 판정된 변압기는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요청했다. 또한 입주자대표와 전기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수전설비의 주기적인 관리와 교체 필요성을 안내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최근 공동주택의 노후 전기설비로 인한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의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는 여름철 전력사용 증가로 변압기 과부하와 설비 고장 위험이 높아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가 요구된다.
안전진단에는 한전이 자체 개발한 ‘퓨란 수명진단 키트’와 ‘잔여수명 예측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우선 퓨란 수명진단 키트는 변압기 절연유 내 퓨란(Furan) 농도에 따른 색상 변화를 분석해 절연지 열화 상태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한다. 이후 잔여수명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변압기의 예상 수명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설비별 위험도와 교체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한전은 2000년 변압기 진단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받은 이후,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김대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시범서비스는 한전이 개발한 변압기 진단기술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라며 “앞으로 적용 대상을 전국 공동주택과 산업설비로 확대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기설비 안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