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진단] 미국-이란 '종전 MOU' 합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증가

투데이에너지
2026-06-17
[진단] 미국-이란 '종전 MOU' 합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증가

에스마일 바게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미국 동부 시각으로 14일 오후 5시 30분경, 이란 현지 시각으로는 15일 새벽에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 이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14척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미국 NBC는 전날인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한 척도 없다'고 보도했으나 하루 만에 선박 통행량이 대폭 늘었다. 이러한 흐름이 유지되고 중동 정세가 안정될수록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해운·물류 데이터를 분석하는 해양 정보 분석 회사 윈드워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서쪽 해상에는 선박 550척 이상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한국 선박은 24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는 하루 약 130척이 통항했다. 이를 감안할 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단이 공격받지 않고 기뢰가 모두 제거됐다는 사실이 명확해질 때까지 선박 항행을 유보할 선주들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인한 이란의 석유 판매 재개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대가로 국제시장에 석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이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고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전 공식 서명일인 19일 직후 양국은 60일간 휴전에 돌입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고 있다./출처 VOA

이란 고위 관계자도 MOU 서명 이후 "미국과 UN이 석유 수출을 비롯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순차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16일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4.21달러 하락한 78.96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일 대비 4.70달러 하락한 76.05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도 전일 대비 5.71달러 내린 73.19달러를 나타냈다.

양국 합의 발표 후 코스피 지수 '매수 사이드카' 발동

산유국 시설 복구 장시간 소요... 고물가 등 유지 전망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합의는 국내 경제를 비롯한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양국 간 '종전 양해각서' 합의가 발표된 당일 코스피 지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19일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양국 간 '종전 양해각서' 공식 서명식이 열리면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국내 증시 등은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17일 직전 거래일 대비 0.8원 상승한 1512.4원에 개장했다. 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 경계감이 나타나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공식 서명식 개최 후 중동 산유국이 원유 생산을 정상화할 경우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동 전쟁으로 파괴된 정유시설과 항만 등을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은 올해 연말 전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정부가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재정경제부는 현재 임시 조직으로 운영 중인 ‘민생 안정 지원단’을 정식 조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부담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민생 대응 기능을 상설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 최고 가격제'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산업통상부는 중동 정세 안정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돼 통항이 자유로워지고 해상 안전이 보장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없이 배럴당 90달러 수준 이하에서 안정화될 경우 '석유제품 최고 가격제' 종료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러한 요건들이 갖춰지고 있으나 '석유제품 최고 가격제'를 종료 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 유력하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두며 '석유제품 최고 가격제'를 한두 차례 더 연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