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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트램 1호선 사업 유지···교통대책 20개 과제 추진

에너지신문
2026-10-22

[에너지신문] 울산시가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사업의 중단 가능성을 재검토했지만 법적·재정적 부담 없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공사를 중단할 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을 계속 추진하되 공사 기간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5대 분야 20개 과제의 교통종합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 현대로템 수소트램 콘셉트카.
▲ 현대로템 수소트램 콘셉트카.

울산시는 22일 트램 1호선 건설사업 재검토 결과와 함께 ‘시민불편 최소화 교통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울산시는 트램 건설에 따른 극심한 교통체증과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사업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이를 위해 시민 공론화와 중앙부처 질의, 계약업체 협의, 법률 자문 등을 진행하며 합법적인 사업 중단 가능성을 살펴봤다.

그러나 지난 7월16일 울산시의회에서 공론화 조례안이 부결된 데 이어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 질의에서도 합법적인 사업 중단 방안을 찾지 못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사 정지 기간이 60일을 초과하면 발주기관의 책임 사유에 해당해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계약업체 협의와 법률 자문에서도 손해배상 부담 없이 계약을 변경하거나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울산시는 무리하게 사업을 중단할 경우 국비 반납과 매몰비용,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과 계약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비 증가와 향후 운영 적자에 대비해 사업비와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교통혼잡에 대해서는 5대 분야 20개 교통종합대책을 시행한다.

▲ 울산도시철도 1호선(트램) 위치 및 노선도.
▲ 울산도시철도 1호선(트램) 위치 및 노선도.

‘멈추지 않는 일상, 안전한 대중교통 혁신’을 비전으로 △소통·안전 증진 △수요 분산·억제 △대중교통 우선 △실시간 정보 제공 △신속한 민원 대응 등 5개 분야에 걸쳐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공사 구간에는 직진 위주의 통행체계와 실시간 최적신호를 적용하고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통일한다. 공사도 단계별로 진행해 차로 점유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과 시외·고속버스 및 내비게이션 경로 우회 안내 등을 통해 교통수요를 분산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유(U)패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 지원도 강화한다.

도로전광표지(VMS)와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별도의 민원대응팀을 운영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울산시는 트램 건설에 따른 교통혼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는 문수로 구간에 7대 소통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공업탑로터리를 평면 5지 교차로로 개선하고, 옥동중앙교회에서 울산대공원 정문 일원까지 남측 대공원로의 도로 폭을 기존 8m에서 12~15m로 확장한다.

북측 법대로81번길은 양방통행으로 전환해 우회 도로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옥동 학원가 일대에는 학원차량 대기공간 3곳을 확보하고, 정거장 구간 반폭 분리시공과 본선 가시설을 적용해 공사 중에도 최대한 많은 차로를 유지한다.

장기적으로는 길이 2.61km, 왕복 4차로 규모의 문수로 우회도로를 조기에 개설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도 추진한다.

김창현 울산시 교통국장은 “현시점에서 사업을 합법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권한과 수단이 없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다”며 “공사 기간 큰 불편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며,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귀담아듣고 대책을 보완해 시민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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