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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용가스협회, JIMGA·타나베공업·시마다산소 등 방문
17~20일, 일본에서 워크숍
타나베공업 사가미공장 산업가스과 직원이 의료용가스용기의 표시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업용 전기요금과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한 의료용가스 제조원가 및 운반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의하는 장세훈 의료용가스협회 회장.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회장 장세훈)는 일본 의료용가스업계를 둘러보기 위해 전국의 의료용가스충전업체를 대상으로 25명의 시찰단을 구성, 지난 17~20일까지 일본산업의료가스협회(JIMGA)와 타나베공업, 시마다산소 등 의료용가스공급업체를 방문했다.
장세훈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KMGA) 회장은 JIMGA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2019년에 이어 일본 의료용가스업계를 두 번째 살펴보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의 보험약가를 일본 정부가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의료용가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최근 우리나라는 국제유가 및 산업용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올라 의료용가스 제조원가 및 운반비가 의료용산소 등의 가격에 적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MGA의 아라이 상무이사도 “일본의 경우 2040년을 기점으로 노령 인구가 줄고, 노동인구까지 감소해 의료가스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심이 크다”면서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이므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비·운반비 인상분 협상 반영
KMGA에서 질의한 8가지 문항에 대해 JIMGA의 사토우 상무집행임원이 나서 꼼꼼하게 답변함으로써 간담회 분위기가 매우 진지했다.
사토우 상무집행임원은 “일본의 공립병원들도 2~3월 사이에 의료용가스 구매입찰이 이어져 공급업체 간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력비 및 운반비 인상분이 상당하므로 의료기관과의 협상을 통해 조금씩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경기 침체의 이유로 의료용산소의 보험약가가 많이 인상되지 못했지만 공급해야 할 지역이 먼 경우나 용기의 크기에 따라 보험약가를 차별화해 이날 워크숍의 참가자들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KMGA는 JIMGA 및 일본 의료용가스업체 방문에 앞서 워크숍의 기회도 가졌다. 김성수 KMGA 보험약제분과위원회 위원장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보험수가 비교, 의료용가스 원가 연동형 보험수가 조정 필요성, 의료용산소 보험수가 산정체계 개선 등과 관련한 주제발표에 나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우리와 다른 용기용밸브 보호캡
시찰단은 또 시나가와현에 있는 산업가스, 의료가스, LPG 등을 취급하는 타나베공업㈜를 방문해 의료용가스 외에 고압가스용기의 각인, 재검사주기, 충전기한 등 용기의 표시사항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고압용기에 페인트로 표시하도록 한 충전기한을 일본에서는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또 혼합가스용기의 각인과 관련해서도 개별 가스명을 모두 새기는 게 아니라 스티커 또는 설명서로 갈음하고 있었으며, 재검사주기 또한 우리와 달리 제조한지 10년 경과한 용기도 5년마다 검사하고 있었다.
1937년에 설립한 가나가와현의 시마다산소㈜에서는 용기용밸브 보호캡을 탈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한 용기가 눈에 띄었다. 재검사할 때만 용기용밸브 보호캡을 탈착해도 되므로 용기를 충전할 때나 운반 시 항상 보호캡이 부착돼 있어 전도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큰 장점이 있다. 워크숍에서 몇몇 참가자들은 충전 시 탈착하지 않아도 되는 용기용밸브 보호캡을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등 높은 관심도 나타내기도 했다.
김성수 보험약가분과위원장 등 의료용가스협회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JIMGA의 사토우 상무집행임원(정면 오른쪽).
장세훈 한국의료용가스협회 회장이 타나베공업 사가미공장을 방문한 후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용가스공급업무의 범위에 대해 질의하고 있는 심재우 삼정바이오솔루션 본부장.
일본에서는 용기용밸브 보호캡에 구멍이 뚫려 있어 충전 시에도 밸브를 탈착하지 않고 있다. 밸브 보호캡을 탈착하지 않고 작업하므로 더욱 안전하다는 평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