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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원전은 안전한가’...글로벌 전문가들 해법 모색

에너지신문
2026-06-22
‘기후변화, 원전은 안전한가’...글로벌 전문가들 해법 모색

[에너지신문] 기후변화가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어떤 변수가 되는지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전문가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해수면 상승과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가 원전 부지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각국의 평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

원자력연구원은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기후변화가 원자력시설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공동연구회의를 개최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공동연구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공동연구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IAEA가 추진 중인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력 과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우와 해수면 상승,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가 잦아지면서 원전 부지의 침수 위험과 안전성 평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요소를 반영한 원전 안전 평가 체계를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회의는 지난 2024년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핵심은 가상의 원전 부지를 설정한 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해 각국이 수행한 부지 침수 평가 결과를 비교·검증하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은 ‘멘토 국가’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연구진의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국내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멘토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인도와 이집트 연구진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나·나이지리아·중국·모로코·인도네시아·파키스탄·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 등도 멘티 국가로 참여해 원전 부지 평가 역량을 키우고 있다.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멘티 국가들이 자국 원전 후보 부지를 대상으로 수행한 기후변화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멘토 국가 연구진이 이를 검토해 보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멘토 국가들은 최신 기후변화 영향을 반영한 원전 부지 침수평가 사례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검증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회의 결과는 향후 IAEA 기술보고서 2권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가 향후 극한기후에 대비한 원전 부지 선정과 안전성 평가, 대응 전략 수립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규 원자력연구원 구조·지진안전연구부장은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가 원자력발전소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적으로 검토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 연구의 장”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속에서도 원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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