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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없이 그린수소 만든다…지필로스, 차세대 수전해시스템 공개
[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만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필로스는 서울국제가스&수소산업전(GAS KOREA 2026)에서 외부 전력망 없이 운영 가능한 100kW급 PEM 수전해시스템과 그리드 포밍 전력변환장치를 공개하며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과 전력망 안정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 엄규문 지필로스 대외협력실장이 오프그리드(Off-grid) 기반 수전해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지필로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국제가스&수소산업전(GAS KOREA 2026)’에 참가, 오프그리드(Off-grid) 기반 수전해시스템과 그리드 포밍(Grid-Forming) 전력변환장치(PCS)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100kW급 고분자전해질막(PEMEC) 수전해시스템은 외부 전력망 연결 없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통전력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배출 없는 'RE100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해 수소산업의 차세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필로스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과 간헐성 문제를 자체 개발한 그리드 포밍 PCS 기술로 보완했다. 해당 기술은 전압과 주파수를 스스로 형성·유지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수전해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생산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지역에서 직접 활용하는 지산지소형 그린수소 모델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수소 운송 비용 절감과 계통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 100kW급 PEM 수전해 시스템.
이번에 공개된 100kW급 PEM 수전해시스템은 국내 수전해 제품 가운데 최초로 공장 제조 방식의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수소용품 인증과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등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수소 생산능력은 시간당 2kg(22.5N㎥), 하루 최대 48.53kg(540N㎥) 수준으로 수소승용차 약 10대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제어시스템(G-PMS·G-SMS)을 탑재해 원격 제어와 자동 운전 기능도 구현했다.
지필로스는 이와 함께 옥외용 1MW급 PCS 신제품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마이크로그리드 환경에서 전압과 주파수를 스스로 형성·유지하는 그리드 포밍 기능을 갖춰 단순 계통 연계를 넘어 전력망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태양광·풍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출력 변동에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수소에너지저장장치(HESS)와 안정적으로 연계할 수 있으며, KC 인증과 방수·방진(IP) 시험,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KSGA) 단체표준(SGSF) 시험 등을 통과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 그리드 포밍(Grid-Forming) 기술 기반의 옥외 판넬형 1MW급 전력변환시스템.
아울러 다수의 PCS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병렬 제어 기술과 배터리 전용 제어모듈을 적용해 MW급 BESS 연계 성능을 높였으며, 수전해시스템에 최적화된 전류 제어 기술을 통해 장비 수명 연장과 수소 생산 효율 향상도 도모했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재생에너지 기반 P2G 기술이 수소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기술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계통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에너지 저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그리드 기반 그린수소 생산 기술과 그리드 포밍 전력변환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