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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전환·설비안전 해법 찾는다...막 올린 ‘SETIC 2026’
[에너지신문] 전기산업계가 직류 기반 전력망과 전기설비 안전기술을 한자리에서 점검하는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고압직류송전(HVDC)과 중전압직류(MVDC), 카르노배터리, 전기화재 예방 기술 등 전력·에너지 분야의 최신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전력망 전환과 전기안전 규범 정비가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대한전기산업연합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SETIC 2026(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을 개막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 행사는 전기설비기술기준과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관련 논의, 정부 에너지정책과 산업 현장의 기술 변화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전기산업 기술행사로 자리 잡아 왔다. 올해 행사는 2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노용호 대한전기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행사 첫날에는 전력 규제체계 개편을 주제로 특별강연이 마련됐다. 김창섭 전기위원회 위원장이 ‘전력규제의 과거와 미래 :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위한 전력 감독 체계 개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에너지 전환기에 맞는 전력 감독 시스템 재정비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KEC 발전에 기여한 산업계·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장관 표창과 공로패 등이 수여됐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KEC 기술세미나가 전기·신재생·발전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전기설비기술기준과 KEC 제·개정 사항을 비롯해 MVDC, 수력양수기술,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기술, 발전설비 운영기술 등 현장 중심 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SETIC 2026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화재 예방 기술세미나에서는 아크차단기 시설기준 도입 방향, 전통시장 배·분전반 상시 감시시스템 기술 등이 소개되며, 국가 에너지사업 기술동향 세미나에서는 전력계통·신재생·에너지안전 분야 흐름도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결국 ‘전력망 전환’과 ‘안전’으로 요약된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전력수요 구조 변화로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HVDC·MVDC 같은 차세대 송배전 기술과 설비 안전기준 정비가 전기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특히 전기화재 예방과 충전설비 안전, 분산형 전원 확대에 따른 설비 기준 보완 문제는 산업 현장과 정책 당국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전기산업연합회는 이번 행사가 전기·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제도와 기술의 접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설비 기준이 전력망 안정성과 안전 확보의 기본 틀이라는 점에서 관련 논의가 향후 국내 전기산업의 투자 방향과 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표창 수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