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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신안우이 해상풍력’ 전력설비 수주…기자재부터 전선까지

▲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에너지신문] 전력기기 전문기업 일진전기(대표 유상석)가 국내 해상풍력 발전의 이정표가 될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핵심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총 약 239억원 규모다.
계약 금액 자체를 넘어 일진전기가 해상풍력 전력계통의 핵심 인프라인 ‘해상변전소’와 ‘육상개폐소’ 설비, 그리고 변전소 내부용 전선까지 동시에 수주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건설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단지’는 발전용량이 약 390MW에 달해 사업비가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바다 위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해상변전소에서 전압을 높인 뒤 육상개폐소를 거쳐 송전망으로 보내진다.
일진전기는 핵심 전력 인프라인 해상변전소, 육상개폐소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모두 공급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진전기는 해상과 육상 설비를 동시에 공급함으로써 설계 인터페이스와 보호 계전 시스템 연계에 있어 효율적 통합 설계를 구현해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경험 축적과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해상풍력 분야의 트랙 레코드(수주 실적)를 확보하게 됐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의 전력기기와 전선을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해저케이블을 제외한 해상풍력 핵심 전력기기 일체를 패키지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앞으로 발전소 및 변전소 송전 인프라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정부가 약 10조원을 투입해 전남 신해남 변전소부터 새만금을 거쳐 인천까지 해저케이블 중심으로 약 8GW의 전력을 보내는 대규모 송전망 사업이다.
이 송전망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보내질 전력은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신재생 발전을 통해서 얻어질 예정이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주변에 일진전기가 이번에 수주한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유사한 해상풍력 프로젝트 물량은 현재 확정된 것만 해도 약 17.6GW에 이른다.
이 중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결될 사업 중 가장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정부 주도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 사업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검증받은 핵심 요충지다.
일진전기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굳혔다고 자평했다.
일진전기의 관계자는 “변압기부터 전선까지 전력 설비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일진전기만의 독보적 융합 역량을 증명한 계기”라며 “앞으로 국내외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예정된 만큼 이번 대한민국 1호 상업용 실적을 발판 삼아 해상풍력 전력계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