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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과제 선정' 대한전선, AI로 초고압케이블 만든다
[에너지신문] 대한전선이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며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AI 전환 정책에 맞춰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추진하는 '산업현장문제해결형 산업 AI 에이전트 기술개발(R&D)' 사업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장조장 지중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제조업 AI 대전환(M.AX, 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전략의 핵심 과제로,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개발은 올해부터 2028년 말까지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초고압 케이블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생산 데이터와 공정 운영 노하우를 활용, AI 기반 생산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생산라인에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R&D의 핵심은 생산과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정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고 주요 공정 변수를 예측·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함께 초고압 케이블, 해저케이블,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품 특성상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품질 관리 기준이 엄격해 생산 데이터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의 중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
대한전선은 이번 과제를 계기로 AI 기반 생산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저케이블과 HVDC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관련 업계는 AI가 제조 공정에 본격 적용될 경우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숙련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공정 운영의 표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케이블 제조 공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AI 기반 생산 혁신을 지속 확대해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