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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삼척그린파워 '암모니아 혼소' 중단 촉구
시민사회가 3일 광화문광장에서 삼척그린파워의 암모니아 혼소발전 추진 중단과 석탄 조기폐쇄를 촉구하고 있다./기후솔루션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기후솔루션과 삼척석탄발전반대투쟁위원회, 충남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그린파워의 암모니아 혼소발전 추진 중단과 석탄 조기폐쇄를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정부가 지난 10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입찰을 전격 취소하고, 국정감사에서 “석탄–암모니아 혼소는 중단해야 한다”고 공식 밝힌 이후 열린 첫 시민사회 공동행동이다.
홍영락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정부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취소한 반면, 지난해 낙찰된 삼척그린파워는 여전히 혼소 발전을 추진 중”이라며 “탈석탄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를 위해 혼소 계획을 철회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순형 충남환경운동연합 팀장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취소를 환영한다”며 “향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암모니아 혼소 방식을 전면 제외하고, LNG 발전의 수소 혼소 역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원기 삼척석탄발전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암모니아 혼소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나 RE100 대응, 대기오염 저감 어느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 부담만 키우는 기술을 철회하고 태양광·풍력·저장장치 중심의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는 정부의 혼소 중단 선언을 ‘청정수소’ 명분 아래 석탄발전 수명을 연장해 온 기술의 한계를 인정한 결정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삼척그린파워는 지난해 CHPS 입찰에서 낙찰된 혼소발전 개조사업을 여전히 추진 중이다. 시민사회는 이를 “정부 정책 기조와 모순되는 행위”로 규정했다.
삼척그린파워의 혼소발전은 전체 연료 중 80%가 석탄이고 암모니아 비율은 20%에 불과해 실질적인 감축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설비 개조와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석탄발전의 운영 기간을 오히려 연장시킨다는 것이다.
또 혼소 발전은 재생에너지보다 2~3배 비싼 전기를 생산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시민사회는 “국민의 부담으로 해외 연료기업의 이익만 보전하는 구조”라며 “5조원 규모의 혼소 운영비가 대부분 수입 연료 구입에 쓰인다”고 지적했다.
세 단체는 △삼척그린파워 암모니아 혼소계획 즉각 철회 △혼소 예산의 석탄 조기폐쇄·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전용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석탄–암모니아 혼소 전면 제외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민사회는 “발전 부문 혼소 추진을 완전히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과 산업 탈탄소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탈석탄 공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혼소 예산을 정의로운 전환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