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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자유로운 통행'은 해협 통제 구조 변화 신호"

    송고일 : 2026-04-19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이란 정부가 현지시간 16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선언은 단순한 외교적 발언을 넘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 구조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독립 연구 및 에너지 정보 회사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아라히치 이란 외무장관의 선언은 분쟁 격화 이후 글로벌 석유 흐름을 좌우해 온 가장 중요한 변수였던 해협의 '접근성' 문제에 대해 신뢰 가능한 개선 신호가 시장에 전달된 첫 사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라이스타드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주요 산유국에서 하루 약 124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여전히 추적하고 있지만, 이번 발표로 결과의 확률 분포가 크게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라이스타드의 '스트레이트 오픈' 시나리오에 따르면, 해협을 통한 선박 교통량이 빠르면 지난 주말부터 가시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해 지속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화될 경우 해상 보험사와 선주들은 이르면 4월 마지막 주부터 유조선 항로 재배치에 착수할 수 있고, 업스트림(생산) 측면에서도 재가동 움직임이 병행돼 5~6월에 걸쳐 생산량이 상당폭 반등할 전망이다.

    출처 라이스타드 에너지

    라이스타드는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2026년 3분기부터 산유국들의 생산이 분쟁 이전 수준(약 2600~2700만 배럴)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라이스타드는 스트레이트 오픈 시나리오를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기도 어렵다고 경고한다. 가동 중단과 인프라 손상으로 인한 영구적 생산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며(30만 배럴 미만), 이들 손실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까지 신규 시추 등으로 상쇄될 수 있다. 그러나 누적 공급 부족은 시나리오에 따라 큰 폭으로 차등화된다고 지적했다.

    라이스타드의 분석에 따르면 스트레이트 오픈 시 2026년 누적 공급 부족은 약 900만 배럴에 달해 브렌트유가 단기간에 배럴당 80달러까지 하향·상향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반면 기본(베이스) 케이스는 완만한 회복을 가정하며, 5월 이후 구조적 회복이 시작될 경우 2026년 누적 공급 부족은 약 12억 배럴로 확대돼 물리적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 분쟁이 장기화돼 미국의 포괄적 봉쇄가 시행되는 등 해협 접근이 전면 차단될 경우 누적 공급 부족은 최대 18억 배럴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이 경우 6~7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제품 공급 적자를 막기 위한 강력한 수요 대응(수출 제한·비상 비축 방출 등)이 필요해진다.

    시장 복구 일정 측면에서 라이스타드는 글로벌 유조선 네트워크의 완전한 재배치에 6~8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 보험사와 선주가 새로운 운영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2~5주, 상류 생산의 완전한 회복에는 추가로 2~6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프로세스는 병렬적으로 진행되리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실제 통행 재개를 확인하는 즉시 유조선 배치·보험 조건·생산시설 가동 계획을 조정할 전망이다. 각국 정부 및 전략적 비축 운영기관들도 향후 몇 주간의 흐름을 기반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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