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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쇼크 막아라"… 아마존·메타, 재생에너지 PPA 선점 경쟁

    송고일 : 2026-04-23

    아마존·메타, 재생에너지 PPA 선점 경쟁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중동 전쟁발 에너지 가격 폭등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면서, 아마존과 메타 등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들이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전력구매계약(PPA)' 시장으로 결집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을 고정해 가격 변동성 리스크를 차단하는 동시에,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 에너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026년 4월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기업과 공공 기관이 체결한 재생에너지 PPA 규모는 46기가와트(GW)로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정 금리 대출' 같은 PPA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장기간(5~20년)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이다. 이는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도매 전력 가격 급등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에너지 담보 대출' 역할을 한다. 기업은 비용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막대한 초기 자본이 필요한 해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해 투자를 촉진하는 윈윈(Win-win)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주도

    PPA 시장을 주도하는 주역은 아마존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다. 아마존은 지난해에만 8.8GW의 PPA를 구매하며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구매자 자리를 굳혔고, 메타 역시 3GW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PPA를 통해 '원산지 보증(guarantee of origin)' 인증서를 확보함으로써 자사 운영이 재생에너지로 구동됨을 입증하고,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베르드롤라 등 유틸리티 거물들의 약진

    세계적인 전력 유틸리티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는 2024년에만 전년 대비 38% 증가한 1.25GW 규모의 PPA 15건을 체결하며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영국, 스페인 등지에서 아마존, 애플, 하이네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특히 영국에서는 아마존과 대규모 해상 풍력 계약을, 유통업체 Co-op과는 태양광 PPA를 체결하며 탈탄소화 도구로서의 PPA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가디언지는 가장 비싼 발전원이 전체 전기 가격을 결정하는 '한계 가격 책정 시스템' 하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장기 계약하는 PPA가 비즈니스와 환경 모든 측면에서 타당한 대안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8년 이후 체결된 누적 PPA 용량은 약 200GW에 달하며, 이는 한국이나 프랑스 같은 국가의 전체 발전 용량을 넘어서는 규모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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