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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철] 전화위복

    송고일 : 2026-04-27

    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도입에 차질이 발생하며 의료용 주사기를 비롯한 필수 품목 공급 대란이 현실화됐다. 이에 정부는 나프타에서 생산되는 에틸렌·프로필렌 등 7개 기초 유분을 ‘매점매석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다.

    나프타는 국내 수요 중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다. 그로 인해 중동 전쟁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큰 품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말 나프타 전체 물량에 대한 수출을 제한했다. 또한 나프타 생산과 사용 등에 관한 보고를 의무화 하고 수급 조정 조치도 시행했다. 인도 등에서 나프타를 도입하는 해외 공급망 다변화도 추진했다.

    ‘국내 정유사가 나프타 생산량을 늘리면 안되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꽤 있다. 나프타는 정유사 입장에서 휘발유·경유보다 마진이 낮은 석유제품이다. 그로 인해 정유사가 나프타 생산을 늘릴 경우 손실만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굳이 증산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현재처럼 해외 도입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는 리스크가 너무 커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옥수수 전분 등이 주원료인 바이오 플라스틱은 이미 일회용 컵, 빨대와 같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상용화된 상황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고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탄소배출과 환경오염 문제도 전혀 생기지 않는다. 정부가 이번 나프타 수급 사태를 교훈 삼아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일정 분량 이상 의무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과 시행이 시급해 보인다.

    이번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초래된 필수 제품 공급 부족 사태를 정부가 선택의 여지없이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할 때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이자 영구적인 ’ 친환경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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