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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美 AI 기업 데이터센터에 600억 규모 '버스덕트' 공급
[에너지신문] 가온전선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이어 생성형 AI 기업으로 전력 인프라 공급처를 넓히며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온전선은 미국 현지 자회사인 LSCUS가 최근 미국 생성형 AI 기업 O사의 데이터센터에 약 6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Busduct)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내부에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설비로, 전력 소모가 많은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가온전선 미국 생산 판매 법인 LSCUS 전경.
이번 계약을 통해 LSCUS는 기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심이던 고객군을 생성형 AI 기업으로까지 다변화하게 됐다. 현재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 원 규모를 상회하는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 측은 향후 해당 데이터센터의 증설 계획에 따라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가온전선은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에 사용되는 케이블과 내부 전력 분배용 버스덕트를 동시 공급할 수 있는 사업 체계를 다져온 상태다. 실제로 이달 초에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유입용 MV(중전압) 케이블 부문에서 약 35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가온전선은 올해 케이블 부문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LSCUS의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CU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100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가온전선 측은 특히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300% 이상 성장하며 연간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