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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세계은행그룹, 10년 협력 확대

투데이에너지
2026-06-11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세계은행그룹(WBG)과의 양해각서(MOU)를 개정·서명해 기존의 기후·환경 협력을 에너지 전환 및 통합 물관리로 확대한 새로운 협력 틀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은 2017년 체결 이후 10년 만의 협력 재정비로, 세계은행 내 국제금융공사(IFC)와 다자보증기구(MIGA) 등 추가 기관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확장됐다.

정부는 양해각서의 주요 목적을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지원과 녹색전환 촉진으로 제시했다.

협력 범위에는 환경 정책·자연보호·생물다양성·수자원관리·대기오염 저감·순환경제에 더해 신규 항목으로 ‘에너지 전환’이 명시됐다. 또한 물 분야도 단순한 수질관리에서 수자원 관리 전반을 포괄하는 통합 물관리로 넓혔다 .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이 “기후·에너지 정책의 시너지를 국제협력에서도 구체화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국내 정책 역량과 세계은행그룹의 기술·재원 역량을 연계해 개도국의 녹색전환 설계 및 이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문서 교환에 그치지 않고, 정보 공유·전문인력 교류·교육·공동연구 및 신규 프로젝트 기획·사업 설계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향후 산하기관과의 의향서(SOI) 체결도 가능하도록 해 현장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 점이 주목된다.

국제적 맥락에서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노력과 녹색투자 확대 정책과의 연계를 강조한 점이 의미 있다. 국내적으로는 지난해 10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첫 대외협력 확대 사례로, 부처 출범에 따른 역할 정립과 대외협력 전략의 확대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MOU 개정이 재정·기술 지원을 매개로 한 ‘녹색전환 수출’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되기까지의 자금조달 구조와 사업 집행 능력, 그리고 현지 역량 강화 방안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MOU의 유효기간을 원칙적으로 서명일로부터 4년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적 협력사업 발굴과 이행 성과를 통해 추가 연장 및 심화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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