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AI 경쟁의 새 격전지 ‘전력’...데이터센터 발(發) 전력난 가시화
[에너지신문]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의 핵심 병목으로 ‘전력 가용성’이 부각되고 있다. 연산 집약적인 AI 워크로드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전년(447TWh) 대비 26.4% 증가한 에 이를 전망이다. 불과 1년 만에 전력 소비량이 100TWh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전력 수요(용량) 측면에서도 가파른 상승세가 확인된다.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지난해 104GW에서 27% 증가한 132GW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030년에는 29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5~2027년 전세계 데이터센터 부문별 전력 소비량 전망(단위: TWh)
링란 왕(Linglan Wang)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AI 역량이 이제 전력 가용성에 의해 제약을 받게 됐다”며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규모 확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AI 최적화 서버’의 도입이다.
가트너는 2026년 AI 최적화 서버가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소비량의 3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7년에는 AI 최적화 서버의 전력 소비량(258TWh)이 기존 서버(200TWh)를 넘어서며 데이터센터의 주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AI 서버의 전력 소비 증가율은 2025년 83.6%, 2026년 84.2%로 매년 두 배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버를 식히기 위한 냉각 및 기타 인프라의 전력 소비 역시 2025년 159TWh에서 2027년 243TWh로 가파르게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장기적인 전망은 더 엄중하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1200T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는 폭발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Grid)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 모든 데이터센터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프라 및 운영(I&O) 리더들에게는 효율성 개선과 안정적인 전력망 접근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전력 제약 문제를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냉각 시스템 도입과 데이터 부하를 분산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에 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병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