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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체 진단기술, 노후 아파트 정전 예방 '특효약'

에너지신문
2026-08-05

[에너지신문] 한전이 자체 개발한 변압기 진단기술을 활용해 노후 공동주택의 정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변압기 상태를 사전에 진단하고, 고장 위험이 높은 설비는 적기 교체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한전은 최근 경기 평촌·산본 지역 내 준공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수전변압기 54개소에 대한 안전진단 시범서비스를 마쳤다.

▲변압기 절연지 열화에 따른 퓨란 생성 메커니즘.
▲변압기 절연지 열화에 따른 퓨란 생성 메커니즘.

한전에 따르면 점검 결과 이상 판정을 받은 변압기에는 정비와 교체를 권고했고, 요주의 설비는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입주자대표와 전기안전관리자에게는 수전설비의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공동주택에서 노후 전기설비로 인한 정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1기 신도시인 평촌과 산본은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가 많아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변압기 과부하와 설비 고장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 퓨란 분석키트 개발품.
▲ 퓨란 분석키트 개발품.

안전진단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퓨란 수명진단 키트'와 '잔여수명 예측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퓨란 수명진단 키트는 변압기 절연유 속 퓨란 농도를 색상 변화로 분석해 절연지의 열화 정도를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며, 잔여수명 예측 프로그램은 변압기의 예상 수명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설비별 위험도와 교체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한전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변압기 진단기술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받은 이후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경기본부 안양군포의왕지사가 현장 진단과 대상 선정을 맡고, 전력연구원이 정밀 분석과 잔여수명 평가를 수행했다.

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노후 변압기 진단기술의 적용 범위를 전국 공동주택과 산업설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전 위험을 줄이고 전기설비의 예방 정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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