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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AI, 방폐물 관리 투입...무인화·안전성 강화 나선다
[에너지신문] 원자력환경공단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현장에 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하며 방폐물 관리 자동화에 나선다. 방사선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가 보안시설의 물리적 방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공단은 3일 경주 본사에서 클로봇, 티로보틱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로봇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6년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서 '고위험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한 다종 로봇 운영 실증' 과제로 선정됐다. 정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20억원의 출연금을 지원한다.

▲최용진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장(왼쪽부터), 박성재 원자력환경공단 경영관리본부장, 강석태 클로봇 상무이사,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내년 11월까지 진행되는 본 사업은 처분시설에 총 6종, 7대의 로봇과 AI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공정을 자동화하고 시설 보안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입되는 로봇은 처분시설 안팎을 24시간 순찰하며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방폐물 운반을 담당하는 무인지게차 로봇 등을 포함한다. 각 로봇이 수집한 정보는 통합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관리된다.
공단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공정의 무인화를 확대, 작업 노동강도를 약 80% 줄이고,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량도 약 40%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증 결과가 성공적으로 검증될 경우 적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원자력발전소와 원전 해체 현장, 향후 조성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 고위험 원자력 시설에도 로봇과 AI 기반 관리체계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피지컬 AI 기반 로봇을 도입해 방폐물 관리사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사성폐기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