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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원전 후보지 확정...‘주민수용성·부지적정성’이 승부 갈랐다

에너지신문
2026-06-17
신규원전 후보지 확정...‘주민수용성·부지적정성’이 승부 갈랐다

[에너지신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자력발전소 후보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대형원전은 경북 영덕군이, 소형모듈원전(SMR)은 부산 기장군이 낙점됐다.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원전 건설 후보부지 최종 선정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선정된 지역에는 대형원전 2기 총 2.8GW, SMR 실증로 1기 0.7GW가 각각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유치 공모는 지난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고돼 2개월간 신청 절차가 진행됐다. 접수 결과 대형원전에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SMR에는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각각 신청해 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가위원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외부 전문가 10명과 자문위원 2명으로 구성, 독립적으로 심사를 진행해왔다. 부지·환경 기초조사(4~5월), 평가위원회 현장실사(5월 20~21일), 주민 여론조사(6월 5~10일)를 거쳐 17일 최종 종합평가를 완료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자력발전소 후보 부지는 영덕과 기장으로 최종 확정됐다(사진은 AI가 생성한 이미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자력발전소 후보 부지는 영덕과 기장으로 최종 확정됐다(사진은 AI가 생성한 이미지).

이번 평가는 △부지적정성 △환경성 △건설적합성 △주민수용성의 총 4개 분야에서 각 25점씩, 총점 100점 기준으로 진행됐다.

부지적정성은 지진동, 지표단층, 지반 안정성, 위치제한, 외부 사고영향 등 안전과 관련된 항목이 집중 평가됐으며 환경성은 해양수산보호구역, 해양·육상 생태계 영향 및 온배수 누적 영향 등이 포함됐다.

건설적합성은 전력망 비용, 용수공급 거리, 부지 조성비, 부지배치 용이성 등을 따졌고, 주민수용성의 경우 가장 배점이 높은 주민 여론조사(5km 이내 8점/5km 밖 5점)와 지방의회 찬성률(5점), 지역균형발전 기여도 등이 반영됐다.

최종 부지평가 결과, 대형원전 부지로 선정된 영덕군은 종합점수 91.01점을 획득해 82.63점에 그친 울주군을 제치고 1순위 후보부지가 됐다.

영덕군은 부지적정성 23.20점, 환경성 21.80점, 건설적합성 22.27점, 주민수용성 23.74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주민수용성 분야 중 주민 여론조사(5Km 이내 및 밖)와 부지적정성·환경성 분야 등에서 울주군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탈락한 울주군은 부지적정성 21.60점, 환경성 20.20점, 건설적합성 21.20점, 주민수용성 19.63점을 받았다.

SMR 부지 경쟁에서는 기장군이 종합점수 87.11점을 기록하며 84.56점을 얻은 경주시를 따돌리고 최종 선정됐다.

기장군은 분야별로 부지적정성 21.60점, 환경성 20.00점, 건설적합성 23.60점, 주민수용성 21.91점을 획득했다. 주민 여론조사 결과와 부지적정성 분야 등에서 경주시 대비 높은 점수를 얻어 승기를 잡은 것. 아쉽게 고배를 마신 경주시는 건설적합성(23.93점)과 환경성(20.80점) 부문에서 기장군보다 앞섰으나, 부지적정성(19.80점)과 주민수용성(20.03점)에서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형원전 후보지인 영덕군 부지는 영덕읍 석리·노물리, 축산면 경정리 일원이며 SMR 후보지인 기장군 부지는 장안읍 일원에 위치하게 된다. 한수원은 지난해 2월 11차 전기본 확정 이후 부지선정 절차를 밟아왔으며, 이번 후보지 확정에 따라 향후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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