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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전력 인프라 시장 독주하나...수주잔고 7조 돌파

에너지신문
2026-06-17
LS전선, 전력 인프라 시장 독주하나...수주잔고 7조 돌파

[에너지신문] LS전선이 동남아시아 금융·기술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되는 케이블은 최고급 사양인 400kV 및 230kV급 초고압 케이블이다.

싱가포르는 현재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고효율 데이터센터 중심의 신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 역시 전력망 고도화와 송전 인프라 확충을 국가적 과제로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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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은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와 손잡고 이미 2010년부터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까다로운 싱가포르 시장에서의 사업 수행 경험이 이번 대형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주가 단발성 호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장기 호황인 '수퍼사이클'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와 AI 확산에 따른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전력 인프라 호황은 향후 15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자, 글로벌 고객사들이 수년 후의 공급 물량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LS전선 측에 따르면 현재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인 7조원을 웃돌고 있어, 향후 수년간 탄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과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모두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미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유럽 시장에서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HVDC 프로젝트를 따내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여기에 관계사들과의 촘촘한 '원팀' 협업체계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의 핵심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아시아 초고압 전력망 시장을 수성하고 있으며, 가온전선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수조 원 규모의 버스덕트(Busduct) 장기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북미 데이터센터 내부 배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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