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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요통계 전문가 협의체’ 출범...탄소중립 ‘나침반’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 ‘2026년 에너지 수요통계 전문가 협의체’를 출범, 고도화된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공단은 18일 엘타워에서 국내 에너지 수요통계의 신뢰성과 활용성 강화를 위한 ‘2026년도 에너지 수요통계 전문가 협의체’ 발대식을 가졌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번 전문가 협의체 출범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효율적 수요 관리를 위한 핵심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단에 따르면 과거의 에너지 정책이 공급 확대에 치중했다면, 미래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효율적인 수요 관리’에 있다.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에너지 소비 패턴의 다각적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26년도 에너지 수요통계 전문가 협의체 발대식에서 유기호 공단 재생에너지기반본부 이사(앞줄 왼쪽 네 번째) 등 참석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 확산과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급변하는 에너지 수요를 정확히 예측, 전력 과부하 등 비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밀 타격형’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규제(탄소국경조정제도 등)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통계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의 교차 검증을 통해 구축된 에너지 수요 통계는 대외적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어떤 부문에서 에너지가 과소비되고 있는지, 저탄소 정책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함으로써 탄소중립 이행력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협의체가 고도화한 에너지 수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효율 가전, ESS(에너지저장장치), VPP(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신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투명하게 공개되는 통계 지표는 민간 자본이 에너지 효율화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문가 협의체 출범은 ‘복잡해지는 에너지 시장을 읽는 눈’을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민간 데이터와의 유기적인 연계, 실시간성에 준하는 신속한 통계 업데이트 시스템 구축 등이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