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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 일본과 교류 확대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가 일본LP가스플랜트협회를 방문해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가 특정설비 재검사 기술 고도화와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의 주요 검사기관 및 관련 단체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번 가스용기 분야에 이어 올해는 특정설비 재검사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한·일 민간 검사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섰다.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회장 한상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와 치바 지역의 특정설비 재검사 관련 기관을 방문해 선진 검사기술과 운영체계를 살펴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산업시찰에는 김학태 부회장을 비롯한 특정설비분과 임원과 회원사 대표 등 17명이 참가했다. 방문단은 일본의 재검사 제도와 현장 운영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양국 검사기관 간 지속 가능한 교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일정을 마련했다.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 관계자들이 요힌가스엔지니어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문 첫날인 17일에는 치바현 소재 요힌가스엔지니어링 소데가우라 사업소를 찾았다. 방문단은 하마노 대표로부터 사업소 운영 현황과 특정설비 재검사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본의 ‘보안검사’ 제도와 실무 절차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어 현장 검사기술과 검사 품질 향상 방안, 재검사 과정의 효율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양국의 제도적 차이와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요힌가스엔지니어링은 에너지 관련 기업인 요힌운수창고㈜의 전문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18일 오전에는 일본 가스산업 분야의 대표적 단체인 일본LP가스플랜트협회(JLPA)를 방문했다. 1961년 설립된 JLPA는 LP가스 플랜트와 저장설비, 벌크공급설비 분야의 기술·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110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기술기준과 가이드라인 제정, 검사 및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JLPA 고토 히로시 부회장(석유가스공사 대표)은 한국 방문단을 환영하며 저장탱크 재검사를 비롯한 협회의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양국 협회 간 교류와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일본 민간 검사기관들이 기술기준 마련과 재검사 제도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민간이 중심이 돼 검사기준을 마련하고 재검사 체계를 사실상 주도하는 일본의 운영방식에 대해 벤치마킹 필요성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도쿄 신주쿠 NS빌딩에 위치한 가스안전 장비 전문기업 코스모키켄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요시가와 마사타카 대표와 면담을 갖고 모리카와 가스압축기를 비롯해 검사기관에 공급되는 각종 장비와 기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상원 회장은 JLPA 방문 자리에서 한·일 검사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3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한 회장은 “최근 한일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특정설비 검사기관을 대표하는 JLPA와 만나 협회 차원의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양국 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양국 민간 재검사기관 간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교류 확대 △가스안전 관련 최신 기술자료와 법령, 통계자료 등의 상호 교환 △인공지능(AI) 활용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협회는 이번 방문이 특정설비 재검사 분야에서 한·일 민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일본의 검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2024년 4월 LPG용기 및 일반고압가스용기 분과 회원사 대표단이 일본 전국고압가스용기검사협회 등 4개 기관을 방문해 용기 재검사 분야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코스모키켄에 간담회를 마친 후 양국 관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