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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통합’ 턴키 경쟁력 과시
대한전선 관계자가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에서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대한전선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지난 16~17일 전라남도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 참가해 해상풍력 및 초고압직류(HVDC) 해저케이블 분야의 생산·시공 통합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와 전라남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행사로, 국내외 약 70여 개 기관·기업이 참가했다.
19일 대한전서에 따르면, 전시 부스에서는 154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과 다이나믹 케이블 등 주요 제품이 공개됐고, 특히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전력망 수요에 대응 가능한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한전선은 이미 가동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건설 중인 2공장의 생산 능력과 설비를 소개하며 장거리 계통 연계(Interconnection)와 HVDC 해저케이블까지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생산 설비 측면에서 2공장은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까지 염두에 둔 설계로, 187m 높이의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타워 등 최첨단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외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물량·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공 역량도 전시회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였다. 대한전선은 2023년 12월 CLV(Cable Laying Vessel)인 ‘팔로스(PALOS)’호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 1만 톤급 ‘스칸디 커넥터(Scandi Connector)’호를 추가로 확보해, 해저케이블 전 영역의 시공이 가능한 선대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과 시공을 결합한 턴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 통합 관리와 일정·품질 통제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라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생산과 시공을 아우르는 턴키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은 물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전력망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대한전선은 기술력과 인프라(생산공장·CLV 선대)의 결합이 주는 사업적 경쟁우위를 대외적으로 확인받았으며, 향후 국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및 초고압 계통 연계 사업에서의 수주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