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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동발 위기, 한국의 LNG 전략을 다시 묻다

에너지신문
2026-06-19
[사설] 중동발 위기, 한국의 LNG 전략을 다시 묻다

[에너지신문]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은 단순한 중동지역 분쟁을 넘어 세계 에너지 질서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와 카타르 LNG시설 타격은 글로벌 LNG 공급망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했고, 아시아와 유럽의 가스가격은 단기간에 폭등했다.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에는 에너지 안보가 여전히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임을 다시 확인시켜 준 사건이기도 하다.

세계 LNG 공급의 상당 부분이 특정 해상 통로와 소수 생산국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지정학적 위기는 곧바로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안정적인 공급원으로 평가받던 중동산 에너지가 이제는 높은 지정학적 위험을 동반한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이러한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고심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LNG 수입국으로 국제 가격 변동과 공급 차질에 매우 민감하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가 경제가 외부 변수에 흔들릴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에너지 공급 전략의 변화다. 특정 지역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계약과 현물 구매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유가 연동과 허브 가격 연동 계약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여기에 전략 비축 능력 확대와 저장 인프라 확충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천연가스 수급 정책은 에너지전환 정책과 별개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단기간내 안정적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천연가스를 단순히 감축 대상 연료로 볼 것이 아니라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환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번 중동 전쟁은 에너지 안보가 곧 국가 안보임을 일깨웠다. 앞으로 정부는 일관성있고 예측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급선 다변화, 전략 비축 확대, 전력·가스 수급 계획의 연계, 그리고 에너지전환과의 정합성 확보가 함께 이뤄질 때 우리나라는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 안보 체계를 구축에 보다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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