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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초음파로 초대형용기 검사한다
DOT인증 심사원들이 화인실텍 진천지점에 설치한 UT장비를 통해 초대형용기 재검사를 위한 DOT 인증심사를 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이제 국내에서도 Y톤실린더와 튜브트레일러에 적재해 운반하는 카트리지 등 초대형 고압용기를 초음파로 검사하는 시대가 왔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용기의 재검사, 바렐연마 등 고압용기 전처리 전문업체인 화인실텍이 경기도 광주공장 및 본사에 이어 올해 초 충북 진천 1만8000㎡의 부지에 대규모 공장을 준공하고 초대형 용기를 초음파탐상검사(UT) 방식으로 재검사하기 위해 새로운 검사장비를 도입해 지난달 말 미국 DOT 인증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고순도의 헬륨, 모노실란, 아산화질소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충전하거나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Y톤실린더 및 카트리지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서 재검사할 때 내압검사를 위해 용기에 물을 주입함으로써 별도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 필요했다.
이처럼 높은 순도를 유지해야 하는 특수가스용 초대형 용기를 수압검사할 경우 용기 내부를 수분 등으로 인해 부식 및 품질 저하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특수가스용기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UT의 경우 밸브를 탈착하지 않고 검사하므로 초대형 용기 내부의 청결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큰 장점이 있다.
반도체 특수가스업체 UT에 관심
이러한 이유로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제조업체들은 튜브트레일러를 대만 등으로 보내 UT를 통해 재검사해오는 등 시간과 비용의 측면에서 막대한 손실이 뒤따랐다.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제조업체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번거로움을 화인실텍이 나서 해소하게 된 셈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에서는 UT장비를 통해 재검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화인실텍이 앞장서 도입함으로써 국내 고압가스용기 재검사업계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알비온씰은 미국 헥사곤(Hexagon Digital Wave)사가 제조한 UT장비의 국내 공급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충북 진천과 경기도 광주에 설치된 UT장비는 알비온씰이 미국 헥사곤사로부터 총판을 맡아 국내에 들여왔다.
최지호 알비온씰 대표는 “반도체 강국으로 명성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반도체용 특수가스용기에 물을 넣고 검사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디지털시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UT 기반 재검사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춘 검사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많은 투자를 통해 진천공장을 마련하고 UT장비까지 들여놓는 등 고압가스용기 재검사업계에서 퍼스트 무버의 역할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GAS KOREA 2026에 전시‘홍보’
화인실텍 김천균 대표도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특수가스의 사용량도 급증하고 초대형용기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가적 요구에 따라 우리 회사는 진천지점에 초대형용기 UT장비 외에 수압으로 검사할 수 있는 설비의 설치와 함께 바렐연마설비까지 추가로 들여놓는 등 국내 최대의 특수가스용기 전처리 전문업체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화인실텍 경기도 광주공장에도 내용적 47ℓ 규모의 고압용기를 재검사할 수 있는 UT장비를 별도로 설치함으로써 이 회사가 DOT 인증을 받은 UT검사의 범위는 3A, 3AA, 3AAX, 3T, 3AL 등이다. 특히 최근 3AL(알루미늄 고압용기)에 대한 승인도 완료해 초음파로 검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규격인 가스안전공사(KGS) 검사 용기는 UT 적용 대상을 내용적 150L 이하의 용기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와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가 KGS 코드 개정을 통해 내용적 3000L 이하의 초대형용기까지 UT를 할 수 있도록 확대해 달라는 건의를 정부에 전달해 놓은 상황이다. 아직은 DOT 인증을 받은 용기만 UT로 재검사할 수 있으나 머지않아 KGS 상세기준이 개정돼 산업부에 공장등록을 하고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고압용기가 UT를 통해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비온씰은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하는 GAS KOREA 2026 전시회에 참여해 미국 헥사곤 UT장비를 소개하고, 화인실텍이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내용적 40ℓ의 고압가스용기부터 3000ℓ 규모의 용기까지 UT로 검사하게 됐다는 점을 홍보함으로써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인실텍 진천지점 사무실 및 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