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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TP, 진도 특산품 글로벌 판로 확대
픽업센터 시연모습(좌측부터 진도군수 이재각, 진도군 홍보모델 송가인, 공항철도 사장 박대수 / 전남테크노파크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지리적 한계로 개별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도서·해안 지역의 농수특산물이 디지털 예약 결제와 도심 거점 수령을 결합한 신개념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특산물 판매를 넘어 고유 상표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수출 브랜드로 이원화해 해외 판로를 여는 협업 모델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재)전남테크노파크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진도군이 지원하는 ‘2026년 협업형 지역생활경제 활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진도군 공동브랜드 ‘진도잇츠’와 ‘진도아리랑’의 글로벌 판로 확대와 지식재산 기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별 중소기업이 맞닥뜨린 판로 개척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의 우수한 농수특산 자원을 공동브랜드, 공동상품, 공동유통 체계로 묶어내 기업 매출을 늘리고 침체된 지역생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거점은 10월 19일 공항철도 서울역에 정식 문을 연 ‘글로벌 디지털 K-푸드 허브’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을 통한 온라인 사전 구매와 서울역 오프라인 현장 수령을 결합한 융합 마케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 센터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한 뒤 출국 전 공항철도를 타기 직전 서울역에서 직접 수령하는 간편한 구조로 운영된다. 현재 ‘진도잇츠’ 브랜드를 단 간장게장, 전복장, 쌀, 참기름·들기름 세트, 미역, 김 등 6종의 대표 특산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서울역 글로벌 유통거점을 시범사업의 브랜드 마케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대폭 넓힐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역할을 이원화해 ‘진도잇츠’는 공동상품화와 온라인 유통에 집중하고, ‘진도아리랑’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신뢰도를 알리는 해외 공동홍보 및 수출 전용 브랜드로 차별화해 육성한다.
아울러 지식재산(IP) 보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공동브랜드와 패키지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외 상표권을 조기에 확보해 해외 시장에서의 무단 도용과 모방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진도아리랑’의 해외 상표출원을 통한 타깃형 시장 진출을 꾀하고 권리보호부터 상품화, 해외마케팅, 수출로 이어지는 원스톱 종합지원 체계를 다진다.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온·오프라인 판로 연계는 진도 특산품의 해외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지역 중소기업에 새로운 매출과 수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공동브랜드의 지식재산 권리보호와 해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지역기업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표적 모범사례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