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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가온전선, 전력 인프라 공략 강화
[에너지신문] 가온전선이 국내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망 구축 역량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가온전선은 경기도 지역에 조성되는 80MW급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수백억원 규모의 지중송전선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가온전선은 송전선로 자재 공급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한다.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전경.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전력 공급 안정성 강화다. 가온전선은 상시 전원과 예비 전원을 동시에 확보하는 이중 전원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만큼, 전력 공급 중단 여부가 곧 운영 리스크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외부 전력망부터 내부 배전 설비까지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 인프라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데이터센터일수록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해 전선, 송배전 설비, 버스덕트 등 관련 시장 전반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온전선은 이런 흐름에 맞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중전압(MV) 케이블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용 케이블 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 전력 분배 설비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가온전선의 미국 현지 법인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원 규모의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가온전선은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용 케이블부터 내부 전력 분배용 버스덕트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
가온전선은 이번 경기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계기로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실적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전력 공급 안정성을 책임지는 인프라 기업들의 역할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