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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Arctic LNG 2 물량 수입 확대 추진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Arctic LNG 2 프로젝트 물량을 수입하기 위해 두 번째 LNG 수입 터미널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룽커우(Longkou)에 건설된 신규 LNG 터미널이 오는 10월 이전 가동될 전망이다. 주요 기계설비 설치가 완료됐으며 겨울 난방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에 운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터미널은 중국 국영 파이프라인 운영사인 PipeChina가 운영한다. PipeChina는 지난해 8월부터 Arctic LNG 2 물량을 받아온 광시성 베이하이(Beihai) LNG 터미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룽커우 터미널이 가동되면 중국은 현재 유일하게 확인된 Arctic LNG 2 구매국으로서 러시아산 LNG 수입 능력을 더욱 확대하게 된다. 이는 미국의 대러 제재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측에 새로운 수출 창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Arctic LNG 2는 러시아 민간 가스기업 노바텍(Novatek)이 주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1980만톤의 LNG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미국이 2023년 말 제재를 부과한 이후 구매처 확보와 운송 문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 및 수출이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노바텍은 당초 2024년 초 수출 개시를 추진했으나 제재 여파로 일부 물량을 캄차카 인근 해상 저장시설에 보관해야 했다. 이후 해당 저장 물량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중국으로의 공급을 재개했다.
선박 추적업체 클레퍼(Kpler)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10개월 동안 Arctic LNG 2에서 총 41카고, 약 260만톤의 LNG를 수입했다. 이는 프로젝트 연간 설계 생산능력의 약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노바텍은 Arctic LNG 2의 1·2호 생산라인 건설을 완료했지만, 3호 생산라인 건설은 연기한 상태다.
베이하이 터미널의 연간 처리능력은 600만톤이며, 신규 룽커우 터미널은 연간 500만톤의 LNG를 처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추가 수입 인프라 확보가 Arctic LNG 2 물량의 안정적인 처리와 러시아산 LNG 판매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하이 터미널은 미국 제재 대상인 러시아 Gazprom LNG Portovaya 프로젝트 물량도 이미 세 차례 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