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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보령동광가스(주) 배승원 대표LPG벌크, 권역 사업자 보호대책 필요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충남 보령지역에서 LPG벌크판매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보령동광가스(주)의 배승원 대표(54)는 LPG산업의 가장 큰 가치로 안전과 지역 상생을 꼽았다. 그는 LPG벌크공급사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법인 형태로 운영되던 신보령동광가스에 합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 공장과 음식점, 주택 등에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해 공급 기반이 잘 구축돼 있었고, 인수 이후에는 신규 거래처 확보에 힘쓰면서 공급 물량을 더욱 늘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작년에는 신규 거래처가 증가하면서 공급량도 크게 늘었다. 소비자들이 LPG소형저장탱크를 선호하는 이유로 경제성과 편리성을 꼽았다.
“주택 소유주들이 소형LPG저장탱크를 구입하고 가스공급 단가를 낮게 적용받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료비 절감 효과를 체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겨울철 심야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전기요금이 50만원 수준까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LPG는 약 30만원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석유보일러나 심야전기 설비를 LPG로 전환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는 LPG배관망 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자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복지 측면에서 LPG배관망 사업은 필요합니다. 저 역시 사업 자체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기존 LPG공급사업자들이 하루아침에 시장에서 밀려나는 현실입니다. 특히 용기판매사업자들의 경우 한 마을 전체가 배관망으로 전환되면 영업 기반 자체가 사라집니다. 최소한 영업권에 대한 보상이나 생존 대책은 마련돼야 합니다.”
그는 특히 지역 기반 LPG사업자들의 역할을 정책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가스 소비처는 권역 내 사업자가 공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소비자들도 지역 업체 이용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외지 업체들의 물량 유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LPG배관망사업 역시 지역 벌크사업자가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안전관리도 책임 있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도시가스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매년 도시가스로 전환되면서 LPG물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호소했다. 보령지역에서도 소비처에 설치했던 소형LPG저장탱크를 철거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 문제는 LPG사업자들에게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 상황을 강조했다. 도시가스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면 최소한 기존 LPG설비 철거비 정도는 보상하는 제도는 필요하다고 그는 역설했다.
배 대표는 안전관리를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가스공급 사업은 결국 안전사업입니다. 아무리 판매가 중요해도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가스잔량 발신기와 원격검침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공급 효율성도 높아지지만 무엇보다 소비자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배승원 대표는 LPG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성장보다 유지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처럼 시장이 크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제도를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형저장탱크 검사비 문제가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년 마다 실시하는 외관검사를 없애고 개방검사만 실시하는 방향으로 개선 논의가 필요합니다. 사업자들이 책임 있게 관리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검사체계도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LPG사업을 이어오며 느낀 가장 큰 보람을 이야기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직접 벌크로리를 운전해 외곽 지역을 다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소비자들이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가스사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성실하게 관리하면 소비자도 믿고 맡겨 주십니다. 그 신뢰를 쌓아온 것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그는 한국LPG벌크협동조합 충남지역 대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앞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