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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이어 인도·호주까지···ESS 성장축 확대

에너지신문
2026-10-26

[에너지신문] 중국과 미국이 주도해 온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인도와 호주 등 새로운 성장시장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올해 전세계 ESS 신규 설치 규모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88GW에 달하고, 내년에는 200GW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에너지저장 시장 전망에서 올해 전 세계 ESS 신규 설치 규모가 188GW, 저장용량 기준으로는 535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출력용량(GW) 기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설치 실적에 해당한다.

▲ 블룸버그NEF(BNEF)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에너지저장 시장 전망에서 올해 전 세계 ESS 신규 설치 규모가 188GW, 저장용량 기준으로는 535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 블룸버그NEF(BNEF)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에너지저장 시장 전망에서 올해 전 세계 ESS 신규 설치 규모가 188GW, 저장용량 기준으로는 535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호주가 전체 신규 설치의 62%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는 올해 신규 설치 규모가 지난해보다 26배 증가하고, 호주는 연간 설치량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나는 등 기존 주요 시장 외 지역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ESS 설치를 의무화했던 주요 정책을 폐지했음에도 시장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구조와 사업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정부의 추가 지원정책이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단독형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의 안정적 전력공급 요건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ESS 설치 규모를 300GW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다시 제시했다.

미국 역시 기존 세액공제 혜택을 유지하면서 ESS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현장 에너지저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설치를 촉진하고 있다.

인도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수백MW 수준이었던 연간 ESS 신규 설치 규모가 올해는 6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입찰을 중심으로 사업이 확대되면서 다른 신흥시장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외에도 새로운 성장국가가 등장하고 있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폴란드, 프랑스, 그리스,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등이 올해 GW급 신규 설치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BNEF는 2027년 전 세계 신규 설치 규모가 올해보다 11% 증가한 209GW, 저장용량 기준으로는 638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칠레, 일본 등도 신규 설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시장 여건과 다양한 수익모델 확보, 전력회사의 ESS 조달 확대 등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국가·지역별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간 신규 설치량.
▲ 국가·지역별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간 신규 설치량.

ESS 시장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는 태양광 발전 비중 증가와 재생에너지 연계 ESS 설치 의무화, 재정지원 정책 등이 꼽힌다. 특히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ESS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 중심이 기존 주요국에서 신흥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BNEF는 2036년까지 중남미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유럽의 다른 국가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36년 전 세계 ESS 누적 설치 규모는 출력용량 기준 3TW, 저장용량 기준 11TWh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5년과 비교해 약 10배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은 글로벌 배터리 ESS 공급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일부 국가들이 배터리 부품의 현지 생산을 장려하고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면서 지역별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중국 장비 공급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신규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는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소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넓은 온도 범위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액체냉각 설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보조설비의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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