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시동...연 2천억 新시장 열린다
[에너지신문] 정부와 유관 공공기관이 손을 잡고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발전소 핵심 물 기자재의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려 국내 중소 물기업의 판로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공단, 수자원공사 및 발전 5사와 함께 30일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를 개최다. 행사는 지난 2월 출범한 '물-에너지 융합 포럼'의 핵심 과제인 '발전소의 물 기자재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자리다 .
이번 협력 체계 구축에 따라 산업계와 공공 부문 전반에 걸쳐 상당한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발전 5사가 발전소 핵심 물 기자재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사진은 AI가 생성한 이미지).
이번 협력을 통해 발전소의 수처리시설 신규 설치와 운영·유지관리(O&M) 분야에서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국내 물기업에 열리게 된다. 그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발전소 납품 실적(트랙 레코드) 부족 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물기업의 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발전소 설치 및 운영 단계에서 외산으로 공급되고 있는 핵심 물 기자재를 국산화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리스크를 해소하고 발전소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외산 기자재 도입과 유지보수에 들던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 약 80%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율을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이번 로드맵의 핵심 목표다. 유관기관들은 현재 운영 중인 시설뿐만 아니라 향후 건설 예정인 신규 발전소에도 국산 기자재 도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 또한 초순수 기술 등 물-발전산업 간 융합 연구개발(R&D)과 공동 실증사업(테스트베드)을 통해 국내 물 산업의 전반적인 기술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 당일에는 발전 5사와 중소 물기업을 1:1로 연결하는 기술상담회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발전 5사가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 프로젝트가 공유되며, 중소 물기업에 요구되는 기술·제품 사양과 벤더(협력사) 등록 제도 등도 함께 안내된다 .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발전사의 파트너로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물과 에너지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협력할 때 더 큰 효과가 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산업계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중소 물기업의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