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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 인도 중앙정부 연계 조선 협력 확대 MOU 체결

    송고일 : 2026-04-21

    지난 1월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Global Energy Leader Roundtable)’이 개최됐다. HD현대 정기선 회장(뒷열 맨 오른쪽)과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앞열 맨 오른쪽)는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했다./출처 인도 총리실 홈페이지 발췌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HD현대가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토대로 신규 합작조선소 설립을 본격화한다.

    HD현대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내 조선특수목적법인인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SMFCL)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당초 주(州) 차원의 협력이 인도 중앙정부 차원으로 확대되며 사업의 안정성과 실행력이 강화됐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HD현대는 NSHIP TN 및 SMFCL이 조성하는 ‘조선투자펀드’와 함께 신규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최대주주로서 조선소 운영을 총괄한다.

    인도 정부는 합작조선소의 가동 전 단계에서 자국 선박 건조 수요의 초도 물량을 HD현대의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고, 인도 인력을 국내 조선소에 파견해 현장 노하우를 전수받게 할 계획이다. 이는 합작조선소의 초기 운영 안정화와 현지 인력의 신속한 역량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향후 설계·생산·운영 전반에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산학협력을 토대로 자동화 및 AI 기반의 디지털 조선소를 구축하고, 인도 내 조선 인력 양성센터를 설립해 인재 육성과 기술 이전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장기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내 조선 기자재사의 인도 진출도 협력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HD현대는 합작조선소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블록, 엔진 등 핵심 기자재 공급망의 현지화를 지원하고, 국내 중소·중견 기자재 업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촉진할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이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국내 협력사의 해외 진출로 상생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12월 타밀나두주와의 조선소 건설 MOU 체결과 올해 1월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에서 정기선 회장과 인도 총리 간 논의가 이어진 결과물이기도 하다. 현지 투자 펀드 조성과 중앙정부의 인센티브가 결합되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및 인허가 리스크 완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실제 조선소 완공 및 상업가동까지는 설계·인허가·현지 인력 양성, 기자재 현지화 등 다수의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현지 조달체계 구축과 기술·품질 관리, 초기 물량의 국내 조선소 위탁 생산에 따른 일정 조정 등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국내 조선업체의 해외 사업모델 확장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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