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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LNG 수출, 2028년 이후 정상 회복 전망

    송고일 : 2026-04-28

    카타르 LNG 수출(2023~2026년) 현황/락출처: AXSMarine Tradeflows (2026년 4월 22일 기준 자료)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카타르의 LNG 수출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2028년 이전까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탱커 및 가스시장 분석업체 AXSMarine의 니콜라스 자니코스(Nikolas Zannikos)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560만~780만 톤 수준을 유지해 오던 카타르의 LNG 월간 수출량은 올 3월 47만 톤, 4월 23만 톤으로 급감했다.

    누적 수출량 역시 1485만 톤으로 최근 9년 평균 같은 기간 수출량인 2710만 톤에 크게 못 미친다. 불과 4개월 만에 약 1200만 톤의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이는 통상 연간 생산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니코스는 “2026년 1~2월까지만 해도 통상 범위 내 수출 흐름을 유지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라스라판(Ras Laffan) 공격 이후 수출이 급격히 붕괴됐다”며 “충격의 규모는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급 차질은 지정학적 긴장과 운영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항로가 막힌 데 이어 3월 중순 액화설비 트레인 4·6호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일부 생산능력이 중단됐다.

    AXSMarine은 카타르 LNG 수출 회복이 3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속 가능한 휴전이 성립될 경우 수주 내 수출이 재개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전쟁 이전 생산능력의 10~25% 수준에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적체 화물 해소와 피해가 없는 설비 재가동이 이뤄지면 2~3개월 내 50% 수준까지 회복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후 가동 가능한 트레인의 정상화는 올해 3분기 말~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LNG 설비는 가동 중단 이후 극저온 시스템 재시운전에 시간이 필요해 통상 트레인당 4~8주가 소요된다. 이 단계에서는 전체 생산능력의 최대 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긴 시간이 필요한 단계는 완전 복구다. 주요 트레인 2기가 여전히 가동 중단 상태이며 핵심 장비 교체가 필요해 남은 20% 생산능력은 빨라야 2028년에야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타르에너지도 손상 설비 복구에 3~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이 회복되더라도 실제 수출량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자니코스는 4월 선적 물량이 페르시아만 역내 인도에 제한됐다며 해상 운송 제약이 여전히 수출 회복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카타르에너지는 3월 공격 이후 장기 계약 물량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 수요처들은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섰으며, 상당수 수요는 미국 걸프 연안으로 이동했다.

    미국의 플라크민스(Plaquemines),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사빈패스(Sabine Pass) 등 신규 LNG 터미널이 공급 공백 완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LNG 캐나다 역시 첫 선적 이후 시장 공급에 합류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해운·에너지 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는 이번 분쟁으로 이미 약 840만 톤의 LNG 공급이 차질을 빚었으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손실 규모가 최대 6,000만 톤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카타르의 북부가스전(North Field) 확장 사업 일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North Field East와 North Field South 프로젝트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일부는 2027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타르 LNG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LNG 시장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의 대서양권 공급 비중이 확대되고, 수입국들의 공급선 다변화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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